[AG]여자 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조별리그 2연승

입력시간 | 2018.08.21 오후 6:28:34
수정시간 | 2018.08.21 오후 6:28:34

2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예선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차해원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21위)을 세트 스코어 3-1(25-9 25-14 28-30 25-20)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재영(흥국생명)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정아(도로공사)와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나란히 13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12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도(공동 55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제압하며 2승을 올린 한국은 23일 세계 1위 중국과 사실상 B조 1위 결정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 여자배구는 A, B조 1∼4위가 8강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김연경을 비롯해 이재영, 박정아, 양효진(현대건설), 이효희(도로공사) 등 베스트 멤버를 앞세워 1세트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 박정아, 이재영의 날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고 양효진, 김수지의 중앙 속공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한국은 1세트에서 15-3까지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김수지와 이재영, 김연경이 차례로 득점을 올렸고 25-9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는 물론 수비 등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카자흐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2-11 상황에서는 교체 투입된 황민경(현대건설)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었고 카자흐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에는 한국이 부진했다. 한국은 3세트에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교체 투입된 이후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에는 한국이 다시 김연경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14-7로 달아나며 승리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연이어 실점하며 18-16까지 추격당했다. 승리를 가져와야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재영과 김연경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고 25-20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객원기자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