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하라 자택서 신변 비관 메모 발견…가사도우미 신고"[공식]

입력시간 | 2019.11.25 오후 3:08:20
수정시간 | 2019.11.25 오후 3:12:23

구하라(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지난 24일 숨진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자택에서 구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로는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변을 비관하는 짧은 내용의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어제 오후 6시쯤 가사도우미가 (구하라씨가)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감식 등을 종합해 보건데 현재까지로는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검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이 청장은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를 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망 추정 시간에 관해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24일 0시 35분쯤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씨가 귀가 후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사도우미 외에 구씨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장은 “가사도우미가 구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돼 직접 찾아가 확인한 사안”이라며 “해당 도우미가 오랫동안 구하라씨와 친숙한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인 및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보영 기자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