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선발대 23일 방북

입력시간 | 2018.01.21 오후 5:40:02
수정시간 | 2018.01.21 오후 5:40:02

마식령 스키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우리나라 스키 대표팀이 북한의 대표적인 스키장인 마식령 스키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선발대를 23일 파견한다. 마식령 스키장에서 열리는 남북의 스키 공동훈련은 지난 1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평창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의 11개 조항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우리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선발대를 파견한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마식령 스키장은 국제스키연맹(FIS)이 요구하는 훈련장으로서 요건을 갖춘 시설이다. 다만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실제로 마식령 스키장에서 연습을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올림픽 대비 성격의 훈련보다는 남북교류에 중점을 두고 공동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대표급에서 공동훈련 참가 선수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대에는 이재찬 협회 부회장과 경기부 임원 등 세 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23일 방북해 현장을 둘러본다. 류제훈 대한스키협회 국제국장은 “마식령 스키 리조트가 개장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훈련 장소로 사용하는 ‘마시령 프로젝트’에 대비해왔다”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스키장인 용평리조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객원기자etwood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