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예의+사이다 갖춘 '팩트폭력러'

입력시간 | 2019.11.15 오전 9:08:11
수정시간 | 2019.11.15 오전 9:08:11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사진=KB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이 예의와 사이다를 동시에 갖춘 ‘팩트폭격러’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자영(염혜란)은 자신을 찾아온 시어머니 은실(전국향 분)에게 허를 찌르는 팩트를 날렸다. 앞서 자영과 은실은 톰과 제리 같은 고부케미를 선보이며 ‘동백꽃 필 무렵’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영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은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영은 케익을 사들고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은실을 보고 “케익 보니까 저한테 썩 하기 싫은 말씀 하러 오신 거 같은데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저도 나름 그때그때 풀고 살았더라고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한테 받은 스트레스 고스란히 그 아들한테 풀었죠”라며 “어머니도 다 해보셔서 아시잖아요. 그게 얼마나 자명한 이친지”라고 말했다.

자영은 “어머니는 저를 찌르고 저는 규태를 찌르고 규태는 제 눈치를 보고 그럼 어머니는 또 저를 찌르고 그 멍청한 사이클에서 우린 다 그냥 피해자였던 거겠죠”라고 전했다.

염혜란은 예의 바른 톤을 장착하고 하고 싶은 말들을 속시원히 풀어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평이함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디테일을 살린 염혜란은 분노한 시어머니 은실과 극과 극 온도차 케미를 자아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