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1년 연기된 스페인 국왕컵 정상

입력시간 | 2021.04.04 오전 9:46:00
수정시간 | 2021.04.04 오전 9:46:00

우승을 차지한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1년 가까이 미뤄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후반 18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골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레알 소시에다드는 1986~1987시즌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바스크 더비’로 불리는 지역 라이벌 간의 대결인 이번 경기는 애초 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4월 18일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제때 개최되지 못했다. 어떻게든 관중 앞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는 양 구단 뜻에 따라 계속 미뤄졌지만 2020~2021시즌 대회 결승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결국 무관중으로 이날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은 현지 시간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로 열린다.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아틀레틱 빌바오는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객원기자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