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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 솔솔

입력시간 | 2020.06.30 16:09 | 문승관 기자 ms7306@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가 환매 중단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운용)이 라임자산운용의 피해보상 사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진행하면서 숨겨진 부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투자자 손실도 눈덩이처럼 늘고 있어서다.

피해 규모가 더 확산한다면 신설 운용사(배드뱅크) 설립 이외에 해결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옵티머스운용 전 직원이 7월 중 퇴사할 예정이어서 라임운용의 전례를 따를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도 당장 신설 운용사를 설립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뉴스1)

금감원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옵티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부실의혹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펀드의 사무관리를 맡아온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현장검사도 함께 착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현장검사를 마치고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옵티머스 대표와 상근이사만 남고 전 직원이 7월 중 퇴사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운영 계획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운용 직원들이 퇴사하면 남은 펀드의 운용과 환매 중단한 펀드 내 자산 회수 등 실무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라임운용 때처럼 대부분 직원이 퇴사하면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 대부분도 환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피해 규모도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라임 배드뱅크 설립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옵티머스의 문제 펀드를 이관받아 자산을 회수하고 피해자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실질적 기구로서 배드뱅크밖에 없어서다. 피해보상도 라임 사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금감원도 옵티머스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현장검사결과를 토대로 피해규모와 피해자 보상 방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배드뱅크 설립) 계획이 없지만 투자자 손실이 계속 불어난다고 판단하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배드뱅크란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 처리 은행으로 앞서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자산 처리와 회수를 위해 라임 배드뱅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들은 공동출자 방식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했으며 출자액은 판매액에 따라 결정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528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투자증권 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49억원, 대신증권이 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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