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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퇴출 가속화…H&B 이어 온라인서도 판매 중단

입력시간 | 2019.08.14 09:53 | 함지현 기자 hamz@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이어 ‘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DHC 제품의 퇴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H&B(헬스앤뷰티)스토어 업계에서 시작한 판매 중단 조치가 온라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는 프로모션을 자제하고 DHC 상품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 당초 상품 삭제 등까지 검토했지만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 영세상인 등의 입장도 고려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최대 유통채널인 롯데와 신세계의 온라인 몰에서 DHC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신세계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는 지난 12일부터 DHC 딥클렌징 오일 등 20여종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닷컴에서도 DHC의 제품을 검색할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다.

앞서 DHC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로 꼽히던 H&B스토어들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DHC 지우기가 한창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DHC 제품 노출을 차단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관련 상품을 보이지 않는 뒤쪽으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DHC 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제품에 대해서는 매장 진열 위치를 변경했다.

이마트의 부츠에서도 클렌징 오일, 기름종이 등 20여 종의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이들은 향후 분위기를 보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DHC 퇴출에 나서는 이유는 DHC이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방송이 연이어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가 하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 등 역사왜곡도 서슴치 않았다.

이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3일 DHC코리아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DHC 텔레비전에서는 또 다시 “한국의 불매운동이 어리석다”는 막말을 이어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생각해 DHC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추후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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