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조재현, 성추행 의혹 제기…tvN 어쩌나

입력시간 | 2018.02.23 오후 4:36:11
수정시간 | 2018.02.23 오후 4:36:11

오달수, 조재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오달수에 이어 조재현이다. ‘미투 운동’(#me too)과 관련해 두 배우의 실명이 언급됐다. 이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케이블채널 tvN 측 관계자는 23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배우 측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3월 21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으로 출연한다. 중년의 위기를 맞았지만,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유쾌하고 귀여운 인물이란 설정이다. 영화 촬영과 병행 중으로 오달수의 촬영 분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은 tvN 월화 미니시리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 출연 중이다. 조재현은 뛰어난 실력과 의사로서 신념을 지닌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 역으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드라마는 반환점을 돌아 오는 26일 9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창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는 기사 댓글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에는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 등의 내용을 담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창단한 연희단 거리패 출신인 오달수가 거론됐고, 급기야 23일에는 실명까지 거론됐다. 오달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배우 최율은 조재현을 저격하는 SNS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최율은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 OO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란 글을 게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metoo란 해쉬태그를 더해 성추행 의혹 제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몇 시간 후 최율은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공개 전환했다. 조재현 측은 이에 대해 “확인 중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윤지 기자ja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