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몸값은 '억' 소리, 근무환경은 '악'소리
- [라이더 24時]①배달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 진입장벽 낮고 고수익 가능 배달시장 노동력 대거 유입
- 일부 제도 바깥 머물며, 고객 원성 견디는 `정신 노동자`
- "시장 유지 수단아닌 구성원으로 역할 기대해야 산업 성장"

지난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달원 전성시대다. 이들 없이는 코로나 19가 키운 배달 음식 시장은 하루도 지탱하기 어려우니 `억대 연봉` 배달원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고수익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게 이데일리가 만난 배달원이 처한 현실이다.21일 현재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중개업체 알바천국 채용 공고를 보면, 일급 40만원을 제시한 A 배달대행업체는 경력·성별·학력·나이와 무관하게 배달원 1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유사 공고를 올린 업체가 1만6818곳이다. 10명씩만 뽑아도 배달원 대기 수요는 약 17만명이다.
이처럼 배달원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노동력이 대거 유입하고 있다. 이동 수단이 다양해진 것도 한몫했다. 오토바이에 한정된 게 아니라 자동차와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탄 배달원이 등장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는 도보 배달도 충분하다. 노동 여건이 자유로운 것도 유인이다. 가는 길에 한 건, 퇴근 후에 바짝, 주말에 통으로 등 배달원 스스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할 수 있다.
다만 고수익에 가려진 근무 여건은 화려하지 않다. 야외에서 장시간 육체 노동은 물론 업체와 고객 재촉 전화를 견디는 정신 노동도 수반된다. 배달원끼리 경쟁 관계라서 신경이 곤두서는 건 예사다.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끼니를 5분 만에 해결하고, 하루에 열대여섯 시간씩, 한 달에 25일 넘게 일하면 1년에 1억원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며 “노동 강도와 업무 위험성을 고려하면 많은 액수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도를 보완할 점도 남았다. 자유로운 근무 형태 탓에 배달원 전수를 제도권으로 포용하기에 역부족이다. 대부분 도급 계약을 맺는데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고용·산재 보험 테두리 바깥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게자는 “배달원이 배달 시장을 유지하는 수단에 머물게 되면 이 산업이 더 성장하는 데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욱 기자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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