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좌완 정구범,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NC행

입력시간 | 2019.08.26 오후 3:07:36
수정시간 | 2019.08.26 오후 3:22:56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덕수고 투수 정구범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덕수고 좌완 투수 정구범(19)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 구단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가장 먼저 정구범의 이름을 호명했다.

2000년생인 정구범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건대부중에서 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하다 2015년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후 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2017년 귀국해 덕수고에 입학했다.

정구범은 185cm이 큰 키를 가진 좌완 투수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빠른공 구속이 140km 초반으로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마운드 위에서 대담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구범은 드래프트 전부터 고교 야구 좌완 투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다.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미국 유학으로 인한 1년 유급 경력으로 인해 1차 지명 후보에서 제외됐다.

정구범은 “뽑아준 NC에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1군에서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wiz는 2순위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뽑았다. 강현우는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빠른 송구를 자랑하는 고교 포수 최대어다. 유신고의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순위 LG 트윈스는 광주 진흥고 투수 김윤식을 선발했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11경기 41⅔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김윤식은 투구 밸런스가 좋고 제구력을 갖춰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고 투수 홍민기, 5순위 삼성 라이온즈는 유신과 좌완투수 허윤동을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6순위로 야탑고 유격수 박민을 호명했고 7순위 키움 히어로즈는 성남고 투수 이종민을 뽑았다. 8순위 한화 이글스는 부산정보고 투수 남지민, 9순위 두산 베어스는 경기고 포수 장규민, 10수위 SK 와이번스는 경남고 포수 정의산을 지명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