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러셀과 재계약 포기...요키시만 잡는다

입력시간 | 2020.11.27 오후 2:03:26
수정시간 | 2020.11.27 오후 2:03:26

키움히어로즈와 결별하는 제이크 브리검. 사진=연합뉴스

애디슨 러셀.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32), 에디슨 러셀(26)과 결별한다.

키움 구단은 브리검과 러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움 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두고 논의한 결과 에릭 요키시를 제외한 브리검, 러셀과 내년시즌 계약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치현 단장은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브리검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고 좋은 인성도 갖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며 “새로운 팀을 빨리 찾아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통산 4시즌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러셀은 시즌 중반 테일러 모터를 대신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에 온 뒤 초반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정규시즌 막판에는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65경기 출전,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이다.

구단은 요키시와 내년 시즌 계약 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