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커쇼' 다저스, 워싱턴에 역전패...워싱턴, 첫 NLCS 진출

입력시간 | 2019.10.10 오후 1:42:47
수정시간 | 2019.10.10 오후 2:23:34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워싱턴의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려 했던 LA 다저스의 바람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물거품이 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마지막 5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워싱턴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1차전에 이어 류현진이 호투한 3차전을 이기고 2승1패로 우위에 섰지만 이후 4, 5차전을 어이없이 내줘 고개 숙였다.

반면 워싱턴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워싱턴은 전신인 몬트리얼 엑스포스 시절을 포함해 포스트시즌에 6차례 올랐지만 NLCS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워싱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역시 3승2패로 꺾은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CS에서 맞붙는다.

NLDS 3차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 불펜 등판을 준비했지만 정작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다저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공략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친 타구가 좌측 외야 펜스를 뚫고 들어가는 인정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2번 타자 맥스 먼시가 스트라스버그의 4구째 94.5마일(약 152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먼시의 이번 디비전시리즈 세 번째 홈런이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에르난데스도 2구째 93.5마일(약 150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이후 다저스는 스트라스버그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워커 뷸러의 눈부신 호투로 3-0 리드를 지켜나갔다. 뷸러는 5회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들어 워싱턴의 반격이 펼쳐졌다. 5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이던 워싱턴은 6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앤서니 렌든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후안 소토가 우전 적시타로 렌든을 홈에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커쇼는 7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애덤 이튼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커쇼는 8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 후안 소토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커쇼는 두 번째 홈런을 맞는 순간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곧바로 마드에 올라가 커쇼를 내리고 구원투수 마에다 켄타를 투입했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백기를 흔들었다. 9회초부터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조 켈리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켈리는 선두타자 이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렌든에게 좌측 인정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다음 타자 소토를 고의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우타자 하위 켄드릭과 승부했다.

켈리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7.8마일(약 157km)짜리 몸쪽 강속구를 던졌다. 켄드릭은 이를 힘껏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2015년과 201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켄드릭이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이 한 방으로 다저스는 승리 희망을 모두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더그아웃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차갑게 식었다. 열렬히 응원을 보냈던 다저스 홈팬들도 하나 둘씩 관중석을 떠났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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