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함소원·진화 부부 싸움에 “엄마와 아들 같다” 일침

입력시간 | 2019.08.21 오전 10:06:58
수정시간 | 2019.08.21 오전 10:06:58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함소원·진화 부부의 문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화는 딸 혜정 양과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았다. 다른 아이들은 금세 적응했지만, 모든 것이 낯선 혜정이는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진화는 수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함소원과 혜정이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함소원·진화 부부의 집을 찾아 육아 비법을 전했다. 오 박사는 자신을 보고 낯을 가리는 혜정이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신을 지켜야 하는데, 혜정이는 조금 더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왔을 때는 가만히 앉아 따뜻한 눈길로 보며 먼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함소원·진화 부부는 칭얼대는 혜정에게 과자를 주는 문제를 두고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혜정의 건강을 걱정해 과자를 숨기는 진화의 모습에 함소원은 “저런 모습에 제가 지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진화 역시 “자꾸 왜 그렇게 말하느냐. 내가 내 아이 걱정하는 것도 안 되느냐”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혜정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꾸 큰 소리를 내면 위협과 공격으로 느낀다. 부부의 싸움이 혜정이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박사는 진화와 함소원을 각각 따로 상담했다. 진화는 “아내가 말을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 나이 차가 있어서 생각이 다를 수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너무 직설적이거나 많은 말을 할 때는 잠깐 멈춰달라고 신호를 보내야한다”고 조언했다.

함소원에게는 “내가 보기엔 엄마와 아들처럼 보인다”며 “부부의 눈으로 바라봐야하는데 아들처럼 보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진화처럼 예민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친절하게 말해줘야 한다. 친절하지 않으면 첫 단계부터 마음이 상하니 그 뒤에 대화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객원기자guseu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