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29년 만에 MV 제작

입력시간 | 2019.08.21 오전 9:59:24
수정시간 | 2019.08.21 오전 9:59:24
  • 23일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
  • 전 세대 아우를 뉴트로 콘텐츠

(사진= 김완선 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1990년 발매 이후 세대를 초월, 꾸준하게 사랑받는 명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이하 ‘삐에로’) 뮤직비디오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됐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완선의 ‘삐에로’ 뮤직비디오는 23일 김완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해당 곡은 시적인 가사와 도회적인 멜로디의 조화를 자랑하는 김완선의 대표곡이다. 손무현 프로듀서가 참여했고, 당시 미국에서 믹싱을 진행한 명곡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 여가수 최초로 단일 앨범 100만 장 판매 돌파, 가요 차트 연속 1위는 물론 골든디스크와 연말가요시상식 등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5집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다.

29년이 지난 지금도 가수 아이유 등 후배 뮤지션에 의해 꾸준히 재해석 되는 K-POP 역사에 남을 히트작임에도 뮤직비디오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이에 김완선 측이 뮤직비디오 제작을 결정한 것.

김완선 측은 “최근 젊은 층이 과거의 힙한 뮤지션과 음악을 찾고 있고, 그 대표주자로 김완선 씨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면서 “불후의 명곡을 대중에 다시 한 번 선사하고 싶은 마음에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곡은 음원으로도 새롭게 발매 된다. 현대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로 편곡한 디지털 싱글을 준비했다. 29년 만에 탄생하게 된 만큼 전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뉴트로 콘텐츠가 될 전망. 원곡 기반이지만,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인 콘셉트가 더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뮤직비디오 내용도 흥미롭다. 뮤직비디오 제작 관계자는 “1990년의 삐에로가 외로운 광대였다면 2019년의 삐에로는 조금은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라고 밝히며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뮤직비디오에 호러와 유머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좀비들과 익살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칼군무 선보이고 합을 맞춰 레전드 댄싱퀸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김완선은 “29년 만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벅찬 느낌이었고, 이번 활동을 통해 사랑하는 팬분들 뿐만 아니라 저를 생소하게 느끼실 수 있는 젊은 시청자 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완선은 꾸준하게 신곡을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밝고 상큼한 분위기의 신곡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