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마블 떠난다 '소니-디즈니 협상결렬'

입력시간 | 2019.08.21 오전 9:16:37
수정시간 | 2019.08.21 오전 9:16:37

스파이더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난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픽처스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파이더맨’ 3편과 4편은 소니 자체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인 케빈 파이기는 “더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디즈니와 소니 픽처스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역시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소니가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해당 계약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안을 제의했지만 소니가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900만 달러(약 1조347억 원)를 거둔 바 있다.
객원기자jss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