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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갈라진 보수 야권, 대통합으로 '보수' 하나

입력시간 | 2019.11.09 00:30 | 민준영 minjy93@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트럼프·시진핑 "관세 철회 각?"

미국과 중국이 몇 년간 이어온 무역전쟁을 끝낼 건가봐요.

◆고율 관세를 없앤다는 말이죠?

지금까지 미·중은 양국 수입 품목에 최대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출혈을 감당해야 했죠. 이 갈등을 풀기 위해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2주 간 핵심 의제를 논의했어요. 지난 7일 중국 가오펑 대변인은 이 협상과 관련해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죠. 양국은 우선 1단계 합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취소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어요. 가오펑 대변인은 동시에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면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지금껏 중국은 자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관세라도 철회시키기 위해 미국과 협상해온 만큼 동시 철회를 당부한 것이죠.

◆진작에 했으면 어땠을까...

사실 미중 무역협상은 그 전에도 수 차례 진행했어요. 지난달에도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었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지만 정작 공식 서명으로 이어지진 못했어요. 오는 16~17일 칠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1단계 합의'를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죠. 하지만 칠레 내부 사정이 복잡해 APEC 회의가 취소되면서 장소를 재추진 중이에요. 외신 보도에 의한 내달 3~4일 북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담 이후 회의장소인 런던에서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게 일고있어요.

◆뉴욕증시 : "개이득이다~ 이 말이야~"

이 소식에 미국 증시는 휘파람을 불고 있어요. 이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주식 시장이 오늘 크게 오르고 있다 즐겨라!"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어요. 하지만 트럼프의 하이 텐션에 심기를 건드리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격렬한 반대를 하는 백악관 내부 강경파들이죠. 이들은 관세를 철회할 경우 미국이 지렛대를 내주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백악관 내부 인사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관세 철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섞여 나오고 있어요.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낸 트럼프로서는 "반대가 왜 여기서 나와...?"라고 따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단 황교안 대표(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보수야권 “야 우리 뭉치자!”

"다시 합치고 싶어서 연락했어..."

"칫... 만나기 전에 얘기부터 해!"

◆로맨스 영화 한 장면인가요?

지금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지금 여의도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권이 대통합을 노리고 있어요. 지난 6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범보수 통합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하루만에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거에요. 황 대표가 "만나서 보수 대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자 유 의원은 "만나기 전에 실무협상부터 진행하자"고 요구한 것이죠. 양측은 실무팀이 정해지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 초에 실무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짐작하고 있어요.

◆탄핵 의제? 묻고 따블로 가?

하지만 두 사람에겐 넘기 힘든 걸림돌이 있어요. 3년 전 같은 당에서 탄핵 정국 당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에요. 이 때문에 탄핵 의제도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풍길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황교안 대표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탄핵 문제를 묻고 가자고 했고 탄핵 문제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라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조만간 열릴 실무 협상에서 두 정당이 극명한 탄핵 입장차를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이 와중에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기 전까지 보수대통합은 없다"고 비판했어요.

◆밖에서도 맞고... 집에서도 맞고...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추진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반응을 보였어요. 지난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보수통합 논리를 보면 자가당착에 빠져있다"고 비판한거죠. 보수통합 움직임에 보수야당은 밖에서만 맞는게 아니에요. 유승민 대표가 당적으로 있는 바른미래당에서도 이에 비판을 멈추지 않았어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보수통합 관련 논의를 보고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이라며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 전화를 받았다"고 촌평했어요. 특히 손 대표는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밖에서도 맞고 집에서도 맞는 보수 대통합 움직임, 시작부터 만만치 않네요.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이란 ‘핵’ 황당하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준비했지만 농축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어요.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고 했는데요?

이란이 합의를 깨고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발빠르게 퍼지자 국제 사회의 압박이 거셌죠. 하지만 지난 7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IAEA 보고서에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어요. 핵 합의 파기 수준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는 한시름 덜었죠. 그렇다고 2015년 7월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라 농축 준비 만으로도 이미 위법이에요. 더군다나 이란은 지난 5일 농축 농도를 5%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죠. 실제로 지난 7월 우라늄 농축도를 제한치인 3.67%를 넘겨 4.5%까지 올린 상황이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어요.

◆IAEA요원 억류까지 했던 이란

최근 이란이 IAEA 사찰 요원 한 명을 일시적으로 억류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란이 사찰 요원을 강제조처한 건 2015년 핵 합의 타결로 IAEA가 이란 핵 사찰을 재개한 후 이례적인 일이에요. 이에 이란은 "해당 요원이 우라늄 농축 시설에 수상한 장비를 소지해 의심이 돼서 출입을 막았다"고 해명을 했죠. 그러면서 "검사를 계속 반복했지만 해당 요원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어요. 이 상황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란에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면서 우려를 표명했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본인은~ 아프지만 골프는 좋아~"

알츠하이머를 호소하며 1월 열린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멀쩡히 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어요.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전 전 대통령에게 5·18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을 묻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라며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전 전대통령이 아픔을 무릅쓰고 필드에 나가기 전날인 6일, 광주에서는 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일곱 번째 재판이 열렸어요.

16명 죽인 北 주민, 국내서 첫 추방

지난 2일 북한 해상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우리 해상으로 도주한 북한 주민 두 명과 문제 선박을 북측에 인계 했어요.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들이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종합해본 결과 귀순보다는 범죄 후 도주 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어요.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 주민을 추방한 것은 처음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내린것과 같다"며 보호 조치가 실종됐다는 비판도 고조되고 있어요.

민주당, 모병제 보고에 내부 '시끌'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서 인구절벽 대책으로 '단계적 모병제'를 추진하자는 보고서를 내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어요. 지난 8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이 "모병제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하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점진적 도입"으로 맞받았어요. 이에 자유한국당도 '총선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요.

/스냅타임 민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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