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강백호, 2년차 역대 최고 연봉 1억2천만원 계약

입력시간 | 2019.01.13 오후 1:56:29
수정시간 | 2019.01.13 오후 7:04:43

kt wiz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에 오른 ‘슈퍼루키’ 강백호(kt wiz)가 2년차 선수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을 수립했다.

kt 프로야구단은 강백호(20)와 1억2000만원에2019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데뷔 첫 해 연봉인 지난 시즌 2700만원에서 344%(9300만원)나 인상된 금액으로 KBO 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연봉이다.

연봉 인상률(344%)로는 2007년 KBO 리그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기록한 한화 류현진(현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38경기 527타수 153안타, 84타점, 29홈런, 타율 2할 9푼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뚜렷한 기록을 세웠다.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994년 LG 김재현(현 SPOTV 해설위원, 44)이 기록한 21개를 뛰어넘어 29홈런으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신인 답지 않은 폭발적인 타격과 당당한 패기에 힘입어 kt 창단 최초로 2018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 시즌의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다. 강백호는 신인으로서, KT 구단뿐 아니라 KBO 역사에 남을 뛰어난 활약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좋은 대우를 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시즌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석무 기자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