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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4골 폭발' 손흥민, 몸값 올라가는 소리도 들린다

입력시간 | 2020.09.22 06:10 | 이석무 기자 sport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SPOTV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은 여전히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다. 모든 팀이 손흥민을 좋아하는데 왜 아무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팀 셔우드 전 감독은 최근 영국 축구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리 케인은 항상 영입 루머에 오르내리는 반면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리버풀 등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셔우드 전 감독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마치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흥민(28·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뒤엎었다. ‘해트트릭’을 넘어 프로 데뷔 첫 ‘포트트릭’(한 경기 4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혼자 4골을 책임져 토트넘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연 손흥민은 후반 2분과 19분, 28분에 잇따라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사이좋게 오른발로 2골, 왼발로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이 빛났다.

손흥민이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것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최초였다. FA컵에선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8강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계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4만파운드(약 2억1000만원)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728만파운드(약 109억원)에 이른다.

토트넘 구단 내에선 해리 케인(27), 탕귀 은돔벨레(23)에 이어 세 번째다. 케인과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파운드(약 3억원), 연봉은 1040만파운드(약 156억원)에 달한다.

금액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몸값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공동 28위에 해당한다.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0)다. 그는 1년에 1950만파운드(약 292억원)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상을 보면 지금 연봉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토트넘 보다 규모가 큰 빅클럽으로 간다면 더 많은 연봉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지난 4월 발표한 전 세계 축구선수 예상 이적료에서 손흥민은 6400만 유로(약 879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전 세계 선수 중 32위, 공격수로는 19위다. 아시아 선수로는 단연 1위에 해당한다.

이같은 평가는 1~2년 전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체적으로 프로 선수 몸값이 하락했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날 ‘포트트릭’으로 손흥민의 주가는 다시 치솟을 전망이다. 이런 활약을 보고도 그를 탐내지 않을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손흥민이 당장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가능성은 제로다. 토트넘 구단과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를 놔줄리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계약은 2023년까지다. 아직 3년이나 남았다.

하지만 1~2년 뒤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손흥민의 주가가 하늘을 찌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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