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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수입..상금에 후원사 계약금, 인센티브 보너스까지

입력시간 | 2020.11.27 00:01 | 주영로 기자 na1872@

2020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김효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골퍼의 수입 구조는 크게 3가지다. 성적에 따른 상금 수입과 그에 따른 인센티브, 그리고 기업과 후원 계약으로 받는 계약금(연봉)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인자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의 상금 수입은 연 5억~1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8개 대회밖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1위 김효주는 7억9713만원, 2위 유해란 6억2831만원을 벌었다. 3위 장하나(6억2449만원)와 4위 안나린(6억726만원)까지 4명이 6억원 이상을 획득했다.

5위 박민지(5억9334만원)부터 6위 최혜진(5억3827만원), 7위 박현경(5억2909만원), 8위 임희정(5억2606만원)까지 5억원을 넘겼고, 9위 이소영(4억1141만원)과 10위 이소미(4억202만원)까지 4억원 그리고 11위 이다연(3억8513만원)부터 13위 유소연(3억2934만원)은 3억원 이상을 벌었다. 50위 이효린(1억534만원)까지 1억원을 넘겼고,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상금랭킹 60위 곽보미는 793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2019년 30개 대회가 열렸던 시즌과 비교하면 1위 상금은 12억716만원에서 7억9713만원으로 34% 줄었고, 1억원 이상 획득 선수는 62명에서 12명 감소했다.

KLPGA 투어에서 일반적으로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18~20%다. 컷오프 인원 등에 따라 요율을 조정할 수 있다.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20%인 경우 2위 11.5%, 3위 8%, 4위 5%, 5위 4%로 상위 5명이 총상금의 약 48.5%를 가져간다. 10위부터 20위까지 약 11%로 전체의 약 60%가 상위 20위 이내에 쏠려 있다.

남자부 KPGA 코리안투어의 올해 상금왕은 4억9593만원을 벌었다. 2위 김한별(4억2270만원)까지 2명이 4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었다. 1억원 이상을 번 선수는 상금랭킹 29위 전재한(1억297만원)까지 29명이 나왔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만 열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업 후원금은 성적 따라 천차만별

기업과 후원 계약을 통해 받는 연봉(계약금)은 성적, 스타성, 이미지, 미래가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후원 계약금은 메인스폰서와 서브스폰서로 구분한다. 박성현, 이보미처럼 인기가 많은 선수는 후원 기업만 10곳이 넘기도 한다. 계약금은 정해져 있지 않다. 후원하려는 기업이 많아 영입 경쟁이 펼쳐지면 선수의 몸값이 올라간다.

기업과 선수의 후원 계약 사이엔 매니지먼트사가 끼여 있다. 매니지먼트는 중개인의 역할로 기업에 자사 소속 선수의 후원을 제안하며, 성사되면 15~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건 오로지 기업의 몫이다. 선수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기업에 자신의 몸값을 어필한다.

국내에는 프로골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회사가 10여 곳 있다. 국내 여자골퍼를 예로 들면, 1년 차 신인의 최저 금액은 3000만~5000만원, 국가대표 등을 지냈고 아마추어 시절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른바 ‘A급 신인’의 경우 1억원 선에서 기업과 후원 계약을 줄다리기한다.

다만, 계약금은 철저하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과거엔 부풀려 밝히기도 했으나 2010년대 들어선 기업과 선수, 매니지먼트를 제외하곤 공개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 때문에 알려진 계약금은 추정치다.

여자골프 역대 신인 최다 후원 계약의 주인공은 최혜진(21)다. 2017년 롯데와 최혜진의 계약을 진행한 YG스포츠는 2012년 김효주(25)의 계약을 뛰어넘는 최고 대우라는 표현을 썼다. 김효주는 2012년 롯데와 2년간 10억원을 받았다. 최혜진의 계약금은 연간 5억~6억원 사이로 추정됐다.

여자골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박성현의 스폰서는 무려 10곳에 달한다. 메인스폰서는 필리핀 리조트 기업 솔레어가 차지했다. 서브스폰서는 주방가구업체 넵스, 아우디, 대한항공, LG, 빈폴골프, 나이키골프, 태그호이어, 테일러메이드, 엘로엘 등이다.

메인스폰서와 서브스폰서는 로고를 붙이는 위치와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메인스폰서를 100%라고 하면, 서브스폰서는 로고를 붙이는 위치에 따라 20~30% 정도의 금액으로 책정한다. 메인스폰서 계약금이 3억원이면, 서브스폰서는 5000만~1억원 정도 받는다. 로고 1개를 붙일 때 금액이고, 2개를 달면 그만큼 더 많이 준다.

프로골퍼를 일컬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실제 기업의 로고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붙이기 때문이다. 모자는 정면, 양쪽 측면, 그리고 챙에도 기업의 로고를 붙인다. 상의는 가슴 양쪽과 양팔, 옷깃 등이 선호하는 부위다. 최근엔 어깨 부위에 로고를 붙이는 선수도 있다.

바지는 뒷주머니에 많이 붙이고, 무릎 쪽에 로고를 달기도 한다. 그 밖에 골프백과 신발에도 로고를 붙인다. 즉, 눈에 띄는 곳엔 전부 붙일 수 있다.

성적에 따라 계약금은 몇배씩 뛰기도 한다. 임성재는 올해 말 메인스폰서 CJ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임성재는 3년 전 CJ와 계약 당시 미국 2부(콘페리)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고 PGA 투어 진출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높은 금액의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 업계에선 1억2000만~1억50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3년 만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면서 올해 재계약은 최소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프로골퍼의 수입 중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다. 보통 우승하거나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을 때 후원사로부터 추가로 받는다.

인센티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다. 정해진 일정 금액을 받거나 대회의 상금에 따라 우승 시 30~50%, 5위 이내 20~30%를 받는다.

선수는 성적에 따라 더 많은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후원하는 기업은 초기 높은 계약금의 부담을 더는 대신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낼수록 더 큰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선호한다.

A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계약은 계약 종료 60일을 남기고 시작하며, 첫 계약 시엔 선수의 성적과 미래 가치 등을 담은 제안서를 낸 뒤 수차례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금액을 결정한다”며 “계약금을 많이 받으면 대신 인센티브를 낮추기도 하고, 만족할 수준의 계약금을 받지 못하면 인센티브를 높여 조건을 맞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모자부터 상의, 하의에 10개의 후원 기업 로고를 붙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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