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14% 줄었지만 주가는 5%↑…왜?

입력시간 | 2025.07.03 오전 7:02:25
수정시간 | 2025.07.03 오전 7:35:26
  • 2분기 연속 차량 인도 줄었지만…
  • "투자자들 더 나쁜 결과 예상했다"
  • 시장 관심사도 차 판매 보단 로보택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료 소진으로 인해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4.97% 상승한 315.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테슬라는 2분기 총 38만412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만3956대)보다 14%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38만7000대(팩트셋 기준)를 소폭 하회했다.

생산 대수는 41만244대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모델3와 모델Y가 각각 39만6835대 생산, 37만3728대 인도됐다. 사이버트럭을 포함한 기타 모델은 1만394대가 인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1분기(13% 감소)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1분기 인도량은 33만6681대로, 당시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였던 머스크 CEO는 특별공무원직을 지난 5월 마무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테슬라 주가는 상승했는데,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주가가 5% 급락했던 데다 그동안 이미 유럽과 중국의 판매 약세를 담은 보고서가 여럿 발표돼 오히려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스샤이머는 “일부 투자자들은 더 나쁜 결과를 예상했다”며 이번에 나온 실적을 통해 “수요가 통제불가능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시장은 이를 하나의 승리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가에서는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향후 주가의 움직임도 그 진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월가 내부에선 테슬라 2분기 인도량을 36만5000대까지 낮춰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실제 인도량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 2분기에 대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 228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43달러다. 전년 동기 매출 255억 달러, 조정 EPS 0.52달러와 비교된다.
김윤지 기자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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