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년 D램 가격 20% 내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쩌나?

입력시간 | 2021.10.14 오후 8:04:59
수정시간 | 2021.10.14 오후 8:04:59
  • 트렌드포스 "D램 가격 4분기 하락..내년 본격 하강 국면"
  • 고객사, 신규 주문 대신 기존 재고 소진 집중 움직임
  • 개인 투자자, 삼성전자 집중 매수.''저점 매수'' 노려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뉴스in이슈’에서는 내년 D램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거래가격이 올해 대비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시작된 D램 가격 상승세가 4분기에는 하락세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하락하기 시작해 내년 한 해 동안 평균 거래 가격이 올해보다 무려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반도체 고점론이 지속 고개를 들자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지난 12일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6만전자’로 추락했다. 13일에는 6만8800원까지 추가적인 하락을 이어갔다. 최근 주가 하락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만 시가총액이 39조원 날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이달 들어 10만원선이 깨진 것은 물론 지난 12일에는 9만1500원까지 추락하면서 9만원선도 위태로워졌다. SK하이닉스 시총도 3분기 18조원 가까이 줄었다.

최근 코스피 자체가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지다 보니 반도체주 가격 하락폭이 큰 모습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이들 목표주가를 나란히 줄하향 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2000원까지 대폭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도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당분간 매출액은 증가하겠지만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되며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오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쏟아졌다. 올해 초만 해도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던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14만5000원에서 12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내렸다. 올 초와 대비하면 무려 5만원이나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다. 키움증권(039490)도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디램뿐만 아니라 낸드에서도 단가 하락이 시작되면서 부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평가를 붙였다.

이같은 반도체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해 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거래일 동안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2조72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000억원, 6500억원 가량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삼성전자 매물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개미들의 판단을 ‘저점 매수’를 노린 투자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조정장세에 다른 주식은 팔더라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놓지 않겠다는 심리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가 매수를 통해 손해를 줄이려는 노력이란 얘기다.

다만 개미들의 바람과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7만전자’에서 ‘6만전자’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실적이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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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일 이데일리TV ‘뉴스in이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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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ko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