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은, 기준금리 연 0.75% 동결..11월 인상 기정사실화

입력시간 | 2021.10.12 오후 9:04:47
수정시간 | 2021.10.12 오후 9:04:47
  • 경기 및 증시 불안 고려해 기준 금리 동결
  • 금리 인상 의지 여전..다음달 인상 가능성↑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한은 금통위가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한은이 오늘 오전 금통위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 확산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금리를 지난 8월 2년 9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숨 고르기’를 선택한 모습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최근 부진한 국내 경기 지표와 변동성이 매우 커진 증시 상황을 고려해 일단 다음 달 회의까지 추가 인상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 8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3개월 만에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또 코스피가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는데요.

때문에 한은이 이같은 경기 및 증시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정책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다만 한은은 이날 금리 동결이 곧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의 철회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계 부채와 자산 시장 과열 해소를 위해 금리를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주영 한국은행 총재)

“우리나라 그런 경기 흐름이 우리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 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 열릴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11월 25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2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