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남기 “환율 상승 속도 빨라…필요시 안정화 조치”

입력시간 | 2021.10.14 오후 6:36:25
수정시간 | 2021.10.14 오후 6:36:25

14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최근 달러원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환율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감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연초 1080원 수준였던 달러원환율이 지난 12일 1200원을 웃돌기도 했는데요.

홍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근 글로벌 리스크요인들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의 해외 증권투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환율이 약간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율이 시장수급으로 움직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투기적인 요인으로 급등락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 한국은행에서 국제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송대근 한국은행 외환시장 팀장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송대근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가시화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미국 정부부채 한도 및 중국 헝다그룹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9월중 달러·원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전월과 비교해 축소됐습니다.

실제 지난달 달러원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2.9원으로 8월의 4.5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강화, 안정화 조치 가능성 발언 등의 영향으로 오늘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