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객 택배 볼모 잡은 CJ택배노조…소상공인·소비자 '분통'

입력시간 | 2022.01.12 오후 8:01:29
수정시간 | 2022.01.12 오후 8:01:29
  • 배달 불발로 거래대금·물품 묶여‥피해 심화
  • 싸늘한 여론‥“파업쟁의권 박탈” 청원에 1만명 동의
  • 사측, 국토부에 현장실사·합의 이행 결과 공표 제안

12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택배노조 측은 상경투쟁도 불사하겠단 입장인데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소속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000120)본부.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지만 예상보다 더 장기화되는 파업에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배달이 불발되며 판매자와 고객 모두 거래대금·물품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입니다. 판매자는 늦어지는 배송에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해도 실물(건)이 없어 처리를 할 수 없고, 소비자는 물건 배송만 기약 없이 기다리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체 물류가 없는 중소 홈쇼핑업체들은 불가피하게 고객들의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여론도 싸늘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택배노조가 비노조원의 택배를 방해하고, 이번주 사측과의 대화가 불발될 경우 다른 택배사에도 주요 지역 택배 접수 중단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를 넘어섰단 평가입니다. ‘택배노조의 파업쟁의권을 박탈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택배업계 전반을 현장실사하고 합의 이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표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이두희/국토교통부 상황총괄대응과장]

“합동 조사단을 이번주부터 운영하고 실무점검단 조사도 병행해 사회적 합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입니다.”

설을 앞두고 물류 대란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동료 택배기사 등 누구의 호응도 얻지 못하는 파업은 명분없는 생떼일뿐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