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좀 하자!'…신부들이 부케 들고 시위 나선 까닭은?

입력시간 | 2021.09.15 오후 7:07:07
수정시간 | 2021.09.15 오후 7:07:07
  • 신혼·예비부부들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웨딩카 시위
  • 식사없이 99인, 식사제공시 49인 방역조치 반발
  • 식사하객 없어도 200~300명 식대 지불 '최소 보증인원' 문제 해결해야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뿔났다. 신혼 부부와 예비 부부들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22대의 차량에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등 정부의 결혼식 관련 방역 지침 개선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흰 원피스를 입고 부케를 든 예비 신부가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이달초 거리두기 4단계에서 식사 49인 혹은 식사 없이 99인으로 결혼식 방역 수칙을 완화했다.

그러나 신혼부부연합회는 실효성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측은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고, 식사 하객이 없는데 200~300명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며 “다른 다중 이용 시설과 형평성 맞게 (결혼식장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연합회는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 도심과 정부세종청사에서의 트럭 시위를 벌인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정부·지자체·정당에 팩스를 보내는 ‘팩스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9일에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답도 없는 결혼식 방역’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을 보내기도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혼 부부와 예비 부부들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굳은 표정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혼 부부와 예비 부부들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손에 부케를 들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혼식을 앞둔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혼식을 앞둔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개선을 촉구하며 ‘웨딩카 주차 및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shdmf@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