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통업계, 이제는 창고형 할인점 경쟁…왜?

입력시간 | 2022.01.18 오후 8:27:25
수정시간 | 2022.01.18 오후 8:27:25
  • 유통업계, 창고형 할인점 경쟁 '본격화'
  • 일반 할인점 리뉴얼·추가 출점 등 예정
  • 코로나19에도 안정적 매출 지속 주목

18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유통업계가 창고형 할인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대형마트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리뉴얼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창고형 할인점 경쟁이 가열되는 이유,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용량의 가성비 구매가 가능한 창고형 할인점. 올들어 유통업계가 창고형 할인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먼저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의 브랜드를 ‘빅마켓’에서 ‘맥스’로 변경하고 사업을 강화합니다. 일반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4개 지점을 1분기 중 창고형 할인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대거 리뉴얼에 나서며 자체제작(PB) 상품을 확대하고 축산제품, 와인류 등에 힘을 줄 방침입니다.

‘트레이더스’로 성과를 보고 있는 이마트(139480)도 추가 출점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20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25년까지 5개 지점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도 일반 매장 중 일부를 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유통업계가 창고형 할인점에 주목하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입니다. 실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1위 코스트코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8% 성장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2020년 24%의 매출 성장에 이어 지난해에도 14.5% 성장했습니다. 일반 할인점이 5.4% 성장한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19로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대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내 창고형 할인점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장 중입니다. 3년 사이 일반 할인점 비중은 감소한 반면 창고형 할인점 비중은 늘었습니다.

유통업계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들이 온라인 채널에 밀리며 부진한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