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상장사 늘었다…"변동성 대비 투자 유효"

입력시간 | 2021.06.22 오후 3:42:59
수정시간 | 2021.06.22 오후 3:42:59
  • LG유플러스·씨젠 등 중간배당 올해 첫 도입
  • 현대차·에쓰오일·레드캡투어, 중간배당 재개
  • "시장 변동성 대비한 배당주 비중확대 유효"

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올해 중간배당 결정 상장사의 증가와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올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거나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8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총 57곳이다. 2019년 49곳, 2020년 46곳에 비해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중간배당 실시가 확실시되지만 아직 관련 공시를 하지 않은 상장사까지 고려하면 중간배당 실시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간배당을 올해 처음 실시하는 기업은 10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이노션(214320), 케이씨씨글라스(344820), 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코스닥에선 고려신용정보(049720), 삼현철강(017480), 씨앤투스성진(352700), 씨젠(096530), 하나머티리얼즈(166090)가 중간배당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작년 중간배당을 중단했던 에쓰오일(S-OIL(010950))과 현대차(005380), 레드캡투어(038390)는 올해 중간배당을 재개한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제한 권고를 받은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배당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 배당성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정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배당성향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주 투자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매입자산 축소) 우려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이뤄질 경우 장기금리는 내려가고 배당주의 상대 수익률은 높아진다”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 그중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간배당 결정 상장사 증가?

- 올해 중간배당 예정 상장사 57곳

올해 중간배당 첫 실시 기업(자료: 에프앤가이드)

올해 배당금 총액도 증가?

- 올해 전체 배당금 규모 사상 최대치 예상

- 현대차·에쓰오일·레드캡투어, 올해 중간배당 재개

- 금융당국, 금융주 배당제한 조치 해제 가능성 커

배당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 코스피 고배당50지수, 최근 3개월 12.3% 상승

- 테이퍼링 우려 등 시장 변동성 대비 유효

- 매수 시한은 오는 28일…7~8월 중 지급

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