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G엔솔 역대급 흥행..LG화학 울고·배터리주 웃었다

입력시간 | 2022.01.19 오후 4:34:32
수정시간 | 2022.01.19 오후 5:26:03
  • 청약 마감 증거금 110조원 돌파 '흥행'
  • '코스피 지각변동'…시총 3위 등극 예상
  • 쪼개기 상장에 LG화학 주주 '부글부글'
  • 2차전지업체 및 소재·장비업체는 기대감↑

1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in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114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청약 건수는 440만건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기록을 넘었다.

최소 증거금으로 균등배정을 공략해 KB·대신·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신영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평균 1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에 청약한 투자자 가운데 70%는 1주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비례배정을 공략한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증거금 1900만원당 1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는 막대한 유동성을 흡수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LG엔솔 청약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수급 변동성에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LG엔솔 청약에 따른 변동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이후 신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전반 펀더멘털과는 무관해 증시 방향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변동은 확정적이다. LG엔솔의 공모가(3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삼성전자(005930)(459조원)와 SK하이닉스(000660)(92조원)에 이어 3위권이다. 대기업 그룹별 시총 순위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 등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다. 주요지수 편입 성공을 가정할 때 예상되는 패시브 유입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에 따른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엔솔 상장 이슈에 따라 영향권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LG엔솔이 상장 후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경쟁업체들의 상대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보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나인테크(267320), 지아이텍(382480) 등 2차전지 장비 제조·소재 기업들도 최근 주목받는 분위기다. 반면 LG엔솔의 모회사 LG화학(051910)은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G엔솔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LG엔솔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엔솔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원재료 조달을 위한 계약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2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IPO 흥행 소식 및 상장에 따른 증시 영향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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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 역대급 흥행?

- 공모 일반 청약 증거금 110조원 돌파

- 균등배정 평균 1주…미래에셋 ‘0주 배정’ 속출할 듯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증시 영향은?

- 대규모 IPO로 유동성 흡수…증시 변동 요인

- 신한금투 “LG엔솔 따른 수급 변동, 일시적일 듯”

- 공모가 기준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 등극 확정

-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지수 편입 따른 패시브 금액 1조원대 전망

2차전지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은?

- LG엔솔 높은 가치 평가 기대에…SK이노·삼성SDI도 주목

- 현대차증권 “韓 2차전지 업체 지위 견고해져”…SK이노 목표가 상향

- 증권가, 2차전지 관련 장비·소재주 관심 의견도

LG화학 주주들의 물적분할 피해 호소와 관련해 제재 움직임?

- LG화학, LG엔솔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 비난 여론 거세

- 정경계, 관련 논의 잇따라

LG화학 내달초 기업설명회 진행?

- LG화학, 기업설명회서 중장기 성장 전략 등 발표 예정

- 권영수 부회장 “지분 가치 부각으로 주가 회복될 것”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

- 유진투자증권 “LG엔솔, 공급·재료 확보 노력 긍정적”…52만원 제시

- 상장 디스카운트·석화 추이 주목 분위기…이달 6개 증권사, LG화학 목표가 하향

- “LG화학,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집중”…재평가 기회 의견도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