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은 어쩌나…전기요금 동결한 한전, 4Q 인상 불가피

입력시간 | 2021.06.21 오후 3:45:16
수정시간 | 2021.06.21 오후 3:46:12
  • 한국전력, 3분기 전기요금 동결
  • “국민생활 안정·물가상승 부담 고려“
  • 4분기, 연료비 변동분 반영 검토

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이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 요금을 동결했다. 한국전력(015760)은 21일 7월~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kWh(킬로와트시)당 -3원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오른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해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연료비 변동에도 전기요금을 2개 분기 연속 인위적으로 묶어놓으면서 연료비 연동제 무용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분기엔 전기 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되면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3분기 전기요금인상 동결 이슈로 인한 실망매물 출회로 전거래일 대비 6.88% 하락한 2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전기요금 인상한 한국전력 이슈와 투자전략을 다뤘다.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도 동결?

- 한국전력, 3분기 전기요금 또 동결

- 한전 “국민생활 안정, 물가상승 부담 고려“

작년말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 유명무실?

- 연료비 연동제,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 변동

- 취지대로라면 3분기 kWh당 3원 올라야

4분기 인상 가능성은?

- 한전 측 “4분기 인상 불가피할 것”…연료비 연동분 반영 가능성↑

- 요금 동결에 성난 투자자들 소송 제기 가능성도

투자전략은?

- 전기 요금 인상 기대 소멸로 주가 급락

- 4Q 전기료 인상 기대감·저평가 매력…분할 매수 전략 유효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