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의 특별한 채용콘서트...화장품 회사에 남학생 줄 서는 까닭은?

입력시간 | 2023.06.01 오후 5:10:01
수정시간 | 2023.06.01 오후 5:19:12
  • 공채 1기 선배와의 대화...큰 호응 얻어
  • 수평적 조직문화·직원 복지 제도 인기
  • 지난해 공개채용 경쟁률 100:1 치솟아

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화장품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어제 건국대학교에서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따뜻한 응원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페스티벌 콘셉트로 진행됐는데요. 채용 콘서트는 기업 정보를 얻기 위한 취준생들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로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진지함이 묻어났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 것이 합격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명회가 시작되자 취준생들은 기업 정보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노트에 메모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품 시장이 성별 구분이 없어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남성 취준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명훈/취업준비생]

“남자 뷰티가 요즘 뜨고 있어서 관련 회사는 어떻게 채용하고 남자 뷰티 시장은 어느 정도의 파이를 가지는지, 앞으로의 성장성은 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고...”

이번 행사는 정보 중심의 기존 채용설명회와 달리 지원 노하우, 선배와의 대화, 크리에이터의 특별강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특히 현직자와의 소통 시간은 취준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소서 작성법부터 솔직한 면접 후기까지 노하우가 공유됐습니다.

[김연주/취업준비생]

“또래보다 스펙도 없고 뚜렷한 목표도 없어서 제자리걸음 중이라서 도전하는 것조차 겁이 났는데요. 해당 브랜드의 채용설명회에서 기존의 채용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공채 1기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지원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

“저도 취업준비생 시절이 있었고 채용설명회를 갔었는데 끝나고 나니 남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일반적인 형태의 채용설명회는 하고 싶지 않았고 조금은 특별한 채용설명회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실제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정말 궁금한 게 무엇일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입니다.

성장 비결로는 남다른 기업문화가 꼽힙니다.

하루 7.5시간 근무, 주 2회 재택근무, 도서 비용 무제한 지원 등입니다.

이 같은 기업문화에 힘입어 회사의 지난해 공개채용 경쟁률은 100:1을 기록했습니다.

[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

“저희 기업은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HR 비전을 갖고 있고, 회사가 직원의 성장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는 이념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직원분들이 충분히 의지만 있다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취준생들도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회사인지를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최주영/취업준비생]

“저는 제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켜서 앞으로 제 영역을 밝혀나갈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희연/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 팀장]

“취업 준비 기간이 힘들기도 하고 전형을 합격하고 불합격할 때마다 많이 낙담하실 텐데요.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취업 준비 기간을 나를 조금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고운세상의 특별한 채용 콘서트가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이지은 기자eze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