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은, 기준금리 1%로 인상…제로금리 시대 20개월만에 종료

입력시간 | 2021.11.25 오후 4:45:38
수정시간 | 2021.11.25 오후 5:00:53
  • 물가 상승·가계부채 증가 등 반영해 인상 결정
  • 이주열 "여전히 완화적"…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 대출 이자부담↑…"소비위축 영향, 제한적"

25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1%대로 올라선 게 20개월 만이라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포인트 올린 1%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린 뒤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바 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예고돼 왔습니다. 한은이 지속적으로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기 때문인데요.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또 올린 것은 양호한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가파른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고요?

<기자>

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의 금리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낮아졌던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정상화돼가는 과정이란 평갑니다. 이어 경기와 물가, 금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경우 내년 1분기에도 재차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 금리인상이 소비 위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가계 대출 중 변동금리의 비중이 75%에 이르고 있어 가계의 이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최근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고 민간소비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소비 제약 영향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연 1%로 오를 경우 가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