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심각하네" 편의점에 줄서는 직장인들

입력시간 | 2022.05.19 오후 3:49:03
수정시간 | 2022.05.19 오후 3:49:03
  • 고물가 행진에 밥상 물가도 ''들썩''
  • 직장인 95.5% "점심값 부담"
  • 편의점 도시락 불티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코로나19 이전에는 식구들 다 같이 외식해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가서 밥 먹으면 후덜덜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거리 물가 상승에 부담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점심 한 끼 먹기 어려워진 시민들 사이에선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점심 주요 메뉴인 짜장면 1인분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6146원(서울기준)으로 1년 전(5385원)보다 14.1% 올랐다. 칼국수 가격은 전년보다 1.9% 상승한 8269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0원선을 돌파했다. 비교적 저렴한 메뉴인 김밥은 2908원을 기록해 ‘한 줄에 3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점심을 늘 사 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물가 인상을 가장 크게 체감한다. HR 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6.0%는 ‘매우 부담’이라고 답했다. 39.5%는 ‘약간 부담’이라 답해 95.5%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 답한 이들은 4.3%, ‘부담되지 않는다’는 0.2%에 불과했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 중 식비 절약을 위한 해결 방안이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45.2%) 가량이었다. 이들은 그 방법으로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를 주로 꼽았다.

실제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CU는 이달(5월1일~15일) 도시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4%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게 CU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GS25의 도시락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6.8% 늘었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해당 기간 도시락 매출이 각각 30%, 43%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심영주 기자szuu0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