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붕괴사고 책임` 정몽규 회장 전격 사퇴…분노 사그라들까

입력시간 | 2022.01.17 오후 4:55:36
수정시간 | 2022.01.17 오후 4:55:36
  • "완전 철거까지 고려…실종자 구조에 총력"
  • "23년간 회사 발전 노력 물거품, 마음 아파"
  • 현산 회장직 사퇴에도 비판여론 지속될 듯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정 회장은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한다며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정 회장의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이 몰렸는데요. 주요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전하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광주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들께서 평생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안전 품질 보증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안전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습니다.”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정 회장은 정부와 함께 안전관리 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계속해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지주사인 HDC(012630)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1999년 현산 회장에 취임한 이후 23년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정몽규(가운데) 회장은 17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 회장,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앵커>

정 회장의 이같은 발표에도 오늘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이들은 정 회장의 경영 사퇴로 끝날 것이 아니라 안전참사에 대해 경영진이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 강화와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중대재해법 대폭 강화해서 발주자, 시공자, 경영자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건설안전특별법 만들어야 합니다. 건설안전특별법을 만들어놨다면 오늘의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정몽규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는데다 사고 수습 및 피해자 보상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여론의 차가운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