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5조 통큰 베팅…소셜카지노 '스핀엑스' 인수

입력시간 | 2021.08.03 오후 4:07:34
수정시간 | 2021.08.03 오후 4:07:34
  • 넷마블, 스핀엑스 2조5000억원에 인수
  •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M&A
  • 연매출 3조 유력…사업 다각화 긍정적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 이지혜 기자] 넷마블이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3위 게임업체를 인수한다. 넷마블(251270)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사 ‘스핀엑스(SpinX)’의 지분 100%를 2억19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인수 금액은 넷마블 총자산 8조2234억원의 30% 규모다.

인수대금은 자체 자금과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넷마블은 지분 인수를 위해 전체 인수 대금 중 1조7786억원을 단기차입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에 더해 소셜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2조4848억원의 매출을 올린 넷마블이 스핀엑스 실적을 더하면 올해 3조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로 캐시 프렌지(Cash Frenzy), 랏처 슬롯(Lotsa Slots), 잭팟 월드(Jackpot World) 등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작년 4970억원, 올해 상반기 3289억원을 달성했다.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에서는 2조5000억원 통 큰 베팅에 나선 넷마블 이슈를 다뤘다.



넷마블이 스핀엑스를 인수?

- 넷마블, 스핀엑스 2조5000억원에 인수…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M&A

- 스핀엑스, 세계 3위 소셜카지노 업체

-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위해”

인수대금 조달은?

- 자체 자금·인수금융으로 조달…1조 7800억원 단기 차입

- 2016년 플레이티카 인수 불발…5년만의 성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성장성은?

- 소셜카지노, 해외선 캐주얼 게임 인식…여성도 다수

- 해외 시장 성장 돋보여…국내는 아직

- 글로벌 시장, 작년 57억달러에서 2024년 72억달러로 증가 전망

넷마블 투자전략은?

- 자체 지식재산권(IP) 결핍 해결

- 연매출 3조원 돌파 유력

- 사업 다각화·글로벌 매출 확대 긍정적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