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반도체 수급난에도…전기·수소차 수출 빛났다

입력시간 | 2021.10.15 오후 8:03:36
수정시간 | 2021.10.15 오후 8:03:36
  • 친환경차 수출액 월 10억달러 첫 돌파
  • 아이오닉5·EV6 등 인기…증가세 지속
  • 반도체 수급난에 전체 생산·판매는 ''감소''
  • 현대차 북미사장 "자체 반도체 개발 원해"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과 판매 모두 1년 전보다 급감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친환경차 수출은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3만여대, 수출 3만4000여대로 각각 1년전 대비 65%, 43% 늘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전체 자동차 수출금액의 29.4%를 차지하며 금액과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신차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내수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26.7%로 역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인터뷰] 이민우 과장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우리 전기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르노삼성의 XM3 하이브리드차도 유럽시장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앞으로도 친환경차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다만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9월 전체 자동차 생산과 판매 실적은 1년전보다 급감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로 인한 일부 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과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겹친 결과입니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자체 개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최근 “자체 반도체 칩을 개발하기를 원한다”며 “현대모비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인터뷰] 조철 선임연구위원 / 산업연구원

“복잡한 공급망 자체를 안정화시키는 형태의 완성차업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되는 것이 일차적으로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어떤 식으로 설계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수급난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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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