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메신저 '카톡'이 흔들린다…1020세대 "인스타·텔레그램으로"
- 카톡 월간 사용자 4700만명 넘다가 4500만명대
- 시장점유율 96%서 93%대로 뚝 떨어져
- 인스타 月 사용시간 879분으로 카톡 688분 앞질러
- 텔레그램 시장점유율, 메타 메신저 앞질러 3위로

일러스트=챗GPT, 알리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카카오톡 이용자 이탈이 심상치 않다. 10대 등 젊은 층들이 ‘릴스’ 등 숏츠 영상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며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은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텔레그램은 보안 강점을 앞세운 사적 대화 공간으로 사용돼 텔레그램은 올 들어 메타(舊 페이스북) 메신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1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 사용한 사람 수)가 작년 4월 4707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으나 1년 만인 올해 4월 4492만명으로 4500만명을 하회했다. 1년 새 215만명 감소한 것이다. 그러다 6월엔 4543만명으로 회복했지만 회복세가 빠르진 않다.
카카오톡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월 96.0%에서 작년 12월 94.4%, 올 6월 93.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메신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복 사용자를 제거한 전체 사용자를 기준으로 카카오톡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출처: 모바일인덱스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분)
카카오톡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환불 대란처럼 사고가 터졌을 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오픈채팅방으로서의 역할을 하거나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야 할 일과 이에 따른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흥밋거리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카카오톡의 1인당 평균 월 사용 시간은 작년 1월 750분에서 작년 12월 743분으로 줄었다가 올해 6월엔 688분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카카오톡 사용 시간은 62분(8.2%) 감소한 것이다.
카카오톡은 작년 9월 ‘펑’을 출시하며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처럼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변혁을 시도했다. 7월에는 영상 길이, 노출 시간 등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작년부터 프로필 꾸미기나 다른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카카오톡에 넣고 있다”며 “펑은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청소년층 위주로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분기별로 보면 카카오톡의 MAU가 2021년 1분기 4636만명에서 올해 1분기 487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월평균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이 더 길다.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은 같은 기간 721분에서 879분으로 무려 21.9%(158분) 급증했다. 작년을 지나면서 인스타그램의 사용 시간이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인스타그램은 ‘릴스’라는 숏폼을 무기로 사용자가 머무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MAU는 6월 2215만명으로 1년 전(2174만명)보다 41만명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1월 44.4%에서 올 6월 45.6%로 증가세를 보였다. DM을 통해 유명인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등 불특정다수에게 쉽게 말을 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텔레그램은 메신저 시장에서 사용자 수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텔레그램 MAU는 올 6월 기준 315만명으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작년 12월 사용자 수가 1월 대비 7.9% 급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7.5% 증가세를 보였다. 인스타그램이 같은 기간 각각 1.9%, 1.1%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텔레그램 시장점유율은 작년 1월 5.6%에서 올 6월 6.5%로 오르면서 메타 메신저를 밀어내고 3위로 올랐다. 텔레그램 월 평균 사용시간도 6월 183분으로 작년 1월(159분) 대비 24분(15.4%) 늘어났다.
텔레그램의 강점은 보안이다.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기술’로 송신자와 수신자간 메시지를 둘 외에는 볼 수 없도록 했다. 광고 등 수익화 모델도 도입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n번방 등 범죄로 악용되기도 하지만 ‘보안’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정희 기자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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