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보릿고개 지속…현대차·기아 전망은?

입력시간 | 2021.06.15 오후 3:47:10
수정시간 | 2021.06.15 오후 3:47:10
  • 반도체 수급 차질…美공장 가동중단
  • 현대차그룹 반도체 국산화 속도
  • 하반기 가동률 상향 전망…출고 본격화

1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계의 국내·외 차량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미국 언론 WSFA TV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앨라배마 공장은 반도체 부품의 수급 사정으로 인해 14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국내에서도 아산공장이 16일 휴업에 들어가 그랜저·쏘나타 차종 약 1100여대의 생산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도 재차 벌어질 수 있는 반도체 대란을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목적이다. 앞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는 정부 주도하에 마련된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필요한 반도체 리스트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론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의 반도체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또,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담당 실무진이 최근 DB하이텍(000990) 등 파운드리(수탁생산) 업계와 범용 반도체 공동 개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현재 파운드리 업계와 추진하는 협의 내용이 없다”고 부인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수요 지속과 미국·인도 시장 등에서의 판매 호조에 대비해 완성차업계가 하반기 생산 가동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출고 본격화와 미국 GV70, 싼타크루즈 출시 등 신차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아(000270)는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생산 및 판매 증가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차량 출고 대란에 따른 상황과 현대차·기아의 주가 전망을 살펴봤다.

◇현대차, 아산공장·美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

-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완성차 조립 라인, 14~18일까지 5일간 가동중단

- 아산공장, 16일 휴업 ‘올들어 4번째’…그랜저·쏘나타 1100여대 생산 차질 예상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차량 출고 지연에 따른 대고객 사과문 발송?

- 대기 고객에게 권혁호 부사장 명의의 사과 문자 발송

- 장기간 대기 중인 일부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 쿠폰 선물

-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최소 7개월 대기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 국산화 추진?

- 현대차그룹,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추진…공급망 안정화 노력

- 현대모비스, 국내 파운드리 업계와 車반도체 개발 논의

현대차그룹주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

- 하반기 신차 출고 본격화 등 모멘텀 작용 기대

- 키움·삼성證 ‘기아’ 톱픽 제시

국내 자동차 생산 추이. (단위: 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