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만난 사람들]“건강한 먹거리·배당 등으로 고객·투자자 신뢰 얻을 것”

입력시간 | 2021.07.22 오후 2:47:08
수정시간 | 2021.07.22 오후 4:08:03
  • 박상하 윙입푸드 한국사무소 대표 인터뷰
  • 신공장 증설로 올해 두자릿수 매출성장 예상
  • 3분기 푸드나무와의 합작 제품 출시 예정
  • 3년 연속 현금배당 결정...“주주가치 제고 이어갈 것”

박상하 윙입푸드 한국사무소 대표 현장인터뷰 모습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전문기업인 윙입푸드(900340)가 건강과 간편성을 충족시킬 제품 다변화를 통해 건강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하 윙입푸드 한국사무소 대표는 22일 기자와 만나 “지난 2월 중국의 신공장이 완공돼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구비됐다”며 “작년 최대 매출 기록에 이어 올해 역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한국투자자를 초청해 신공장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윙입푸드는 지난 2019년 푸드나무(290720)와 합작법인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건강식 제품 출시 등 한중 합작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내부 협의를 거쳐 배당 소식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기업소개?

- 윙입푸드는 130여 년간 중국 광동지역에서 전통 살라미·베이컨 등을 생산·판매해온 기업으로 중국 전 지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2010년 12월 법인 전환과 동시에 현대화된 설비 도입으로 생산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왕현도 대표 취임 후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에 노력한 결과 2016년 업계 최초로 즉석 살라미 제품을 출시, 즉석제품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했다. 이어 2018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생산설비 확대, 제품 개발 확대 등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대표 식품은?

- 전통 살라미·베이컨 등으로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필수 음식이 김치인 것과 같이 살라미는 중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식품이다. 즉석제품은 2016년 ‘장인의 맛’이 출시된 이후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확대됐다. 2019년부터 오리· 돼지·소 고기 등을 원재료로 한 즉석제품을 만들었고 즉석솥밥도 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국 식품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을 반영해 건강식으로의 전환을 시도, 건강식품을 출시했다. 상어지느러미·전복 등을 전통 제품에 곁들인 건강식 전통·냉동제품이 각각 출시된 것이 예이다. 냉동제품 역시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게 기획했다.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까?

- 당사는 원재료 생산부터 가공·판매까지 수직계열화된 기업으로 중국 육·가공 업계내 경쟁력이 우수하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작년 7월부터 신공장을 건설해 올해 2월 건물 전체 외관이 마무리됐다. 신공장으로 이전하게 되면 생산·연구개발·물류창고 관리·판매 등이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돼 생산 측면에서 100%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도 작년에 비해 10~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 고취를 위한 전략은?

- 우선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명한 인풀루언서를 통한 광고, 각종 생방송 프로그램 출연, TV·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플래그숍(대형 직영매장)을 확대하고 대형마트 등에 입점하는 전문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신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해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판매할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기존의 냉동제품 외에도 건강 위주의 식물성 고기와 건강식 콩 제품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중합작 프로젝트는?

- 지난 2019년 11월 말 푸드나무와 조인트벤쳐 계약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닥쳐 프로젝트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기술자들이 본사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중 합작 노력을 하고 있다. 시생산은 총 5가지 시리즈 제품, 18가지 입맛에 맞는 식품 제품 개발로 모두 100% 한국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중국법인 설립이 마무리돼 제품의 위생·생산 허가 등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중국 시장의 제품 출시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주주환원 정책 등 앞으로의 계획은?

- 상장 후 현재까지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의 투자자 등과 소통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3차례 중국 현지 로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완화되면 한국 투자자들을 초청해 신공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주주들이 제일 궁금한 건 배당정책일텐데 상장 당시 한국거래소와 3년 연속 배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약속을 잘 지켜왔고 올해도 실적과 경영상황을 고려해 이사회 등 내부 협의를 거쳐 주주들에게 배당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왕현도(가운데) 윙입푸드 대표가 중국 본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