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N] 코로나19 이후 대표이사 17% 자사주 매입

입력시간 | 2021.08.04 오후 2:22:46
수정시간 | 2021.08.04 오후 2:22:46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 대표이사 5명중 약 1명꼴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852명의 전·현직 대표이사 중 17%인 144명이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총 473만7천160주를 1천514억원에 매입했으며, 조사 기간내 평균 수익률은 89.2%에 달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주식 88만5천92주를 817억원에 매수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CEO스코어 박재권 대표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와 함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저평가된 주식을 끌어올리려는 다양한 포석이 있다”며 “코로나19 직후 주가 급락을 전후해 자사주 매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강상원 기자won319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