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6社, 4조원 적자 ‘눈덩이’…전기요금 인상되나?

입력시간 | 2021.09.13 오후 4:00:51
수정시간 | 2021.09.13 오후 4:00:51
  • 한전·발전6社, 올해 4조원대 적자 전망
  • 전력구매 비용 증가 vs 석탄발전 감소
  • 23일까지 4Q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 요금 인상 이슈는 단기적 방향성 좌우

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주요 에너지 공기업 적자가 올해 4조원을 넘어서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과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 6곳(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의 올해 당기순손실이 4조2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재무 전망을 집계한 것이다.

이 중 한전이 3조267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남동발전(-2158억원), 남부발전(-2100억원), 중부발전(-1289억원), 서부발전(-1151억원), 동서발전(-691억원), 한수원(-186억원) 순으로 발전사 6곳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내년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전 경영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시장과 정책 여파 때문이다. 한전은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서 “국제연료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 비용이 증가하고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한 석탄발전 이용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당초 정부 계획과 엇나간 결과다. 기재부가 작년에 공개한 ‘2020~2024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1조7464억원, 내년에 677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당초 정부 계획과 수조원 차이 나는 적자 전망이 나오게 된 것이다.

올해 4분기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에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3일까지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연초부터 원가 연계형 요금제인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요금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 현황과 한국전력의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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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에너지 공기업 적자가 심각?

- 한전·발전6사, 4조원대 적자 눈덩이

- 통CG> 에너지 공기업 당기순손실 전망

- 한전, 적자 규모 3조원대로 가장 커

적자 확대 이유는?

- 1년 만에 정부 계획 대비 수조원 차이 적자 전망 나와

- 한전 “전력구매 비용 증가 VS 석탄발전 이용률 감소”

전기요금 인상?

- 23일까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예정

- 연료비 감안해 인상…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전망

- 물가 부담은 우려…홍남기 부총리 사전협의 나설 듯

한국전력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

-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상승…외국인 8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 하반기 원가 부담으로 부정적 실적 전망

- 중장기적 주가 회복 가능…요금 인상 이슈는 단기적 방향성 좌우
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