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의도 집결한 러쉬코리아, 꽃샘추위 속 바다청소 구슬땀

입력시간 | 2023.03.17 오후 5:10:07
수정시간 | 2023.03.17 오후 5:10:07
  • 늘어나는 해양 쓰레기...작년 12만6000톤, 54% 급증

러쉬코리아가 해변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데일리TV.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해양 쓰레기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데요.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결국 돌고돌아 우리 인간의 식탁까지 위협합니다. 이 가운데 러쉬코리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직접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제(16일) 인천 무의도 해변가. 푸르른 바다와 달리 파도로 떠밀려온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밧줄부터 플라스틱통, 부서진 스티로폼까지 각종 쓰레기를 봉투에 담기 시작하자, 커다란 봉투는 금새 가득 찹니다.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2019년부터 ‘플로깅’ 캠페인 ‘줍깅’을 이어오고 있는 러쉬코리아가 올해도 나섰습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으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캠페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12만6000톤으로, 5년 전보다 54% 급증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바다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는 육지로부터 발생된 것으로, 바다로 간 쓰레기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결국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캠페인에 함께한 친환경단체 ‘와이퍼스’는 쓰레기를 애초에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승용/와이퍼스 대표]

“결국 그 쓰레기가 어디서 왔는지를 되돌아 볼 수 있거든요.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초에 쓰레기가 될 만한 물건의 소비를 줄이고, 애초에 그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소비 습관도 반성해 볼 수 있는...”

네 번째 정화 활동을 펼친 러쉬코리아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쓰레기 2톤 수거를 목표로 정화 활동을 이어나갑니다.

[우미령/러쉬코리아 대표]

“러쉬코리아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고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이 변화는 일어날 수 있겠구나...”

최근 일회용품 규제가 한층 강화되며 반발이 늘고 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가 이런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문다애 기자dalov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