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뚝심' 통했다...제노코, 역대급 수주 대박

입력시간 | 2024.06.12 오후 1:27:15
수정시간 | 2024.06.12 오후 1:27:15
  • [기업인사이트]항공우주 통신 기업
  • "올해 예상 수주 잔고 약 1200억원"


<기자>

항공우주 통신 기업 제노코(361390)가 수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노코는 위성 본체(차세대 소형위성 1호)와 탑재체(차세대 중형위성 1호·2호), 위성지상국 등에 필요한 통신부품을 개발합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9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위성통신에서 338억원, 지상시험지원장비(EGSE) 231억원, 방위산업 핵심부품 225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대 수주 달성이 기대됩니다. 제노코는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을 12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박흥수/제노코 경영지원본부 팀장]

“최대 수주 실적에 기반하는 건 아무래도 위성통신 분야가 많이 확대되면서 수주 금액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00억원 이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제노코의 주문이 가파르게 늘어난 건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입니다. 개청 이후 우주항공 기업들 일감도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불량률이 제로(0%)에 가까운 제품 경쟁력이 입소문을 탔습니다. 제노코는 국내외 고객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보잉, 에어버스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태삼/제노코 대표]

“초창기에는 여러 회사에서 품질 평가를 받으며 밑바닥에서 놀았어요. 전 직원이 품질을 공부하고 프로세스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 이런 일을 해야만 돌파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노코 제품이 위성에서 쓰고 있다는 얘기는 제노코의 능력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걸 헤리티지라고 해요.”

회사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초소형 위성 사업을 점찍었습니다. 지난달엔 한화시스템과 저궤도 통신위성 양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제노코는 빔포밍 기술 기반 무선주파수 송수신조립체를 개발합니다. 저궤도 통신위성에 탑재돼 지상과 통신하는 장치입니다.

[박흥수/제노코 경영지원본부 팀장]

“무엇보다 우리나라 지정학적 요건이라든지 전쟁 중인 시점에 있어서 초소형 위성, SAR 위성이라든지 외교통신위성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고 그렇다 보면 방위산업 쪽이라든지 혹은 민간 분야에서 위성통신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도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제노코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5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제품 개발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업 개선으로 충당금 환입이 진행되면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노코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이어 다음 성장 모멘텀으로 다양한 기술 확보를 꼽았습니다.

[유태삼/제노코 대표]

“(사업 영역이) 넓은 이유는 나중에 혁신 제품을 찾아서 우리 것으로 만들 때,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회사는 할 수 없어요. 위성에 다른 기술을 접목해서 완전히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될 때 우리에겐 그보다 큰 모멘텀은 올 수 없다...”

기업의 노력으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사진=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eze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