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대검 대변인 등 여성검사 주요 보직 발탁…檢 중간간부 인사

입력시간 | 2021.06.25 오전 11:35:55
수정시간 | 2021.06.25 오전 11:35:55
  • 법무부 여성 대변인 역대 최초…대검·서울중앙지검도 여성으로
  • 법무부 감찰담당관엔 임은정, 박은정은 성남지청장
  • "우수 여성 검사 두루 중용…양성 평등 조직 문화 기여"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무부가 고검 검사급 검사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여성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발탁돼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

법무부는 25일 고검 검사급(차·부장) 652명과 평검사 10명 총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662명의 검사는 다음달 2일부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검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법무·검찰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 자리에 모두 여성 검사가 발탁됐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의 여성 대변인은 역대 최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대변인 역할도 여성 검사가 맡는다. 대검 대변인엔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엔 이혜은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제청됐다.

대변인 외 주요 보직에도 여성검사들이 중용됐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성남지청장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남원지청장엔 신승희 법무부 부대변인이 발탁됐다.

법무부는 “우수 여성 검사를 발탁해 온 기존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며 “여성 검사 우수 자원들을 법무부·대검 대변인에 발탁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국민 소통 강화에 힘쓰는 등 법무·검찰의 핵심 보직에 우수 여성 검사들을 두루 중용함으로써 양성 평등의 조직 문화 확립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상렬 기자lowhig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