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난장판'…하빕, 맥그리거에 승리 후 난투극으로 경찰서行

입력시간 | 2018.10.07 오후 5:51:14
수정시간 | 2018.10.07 오후 5:51:14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를 4라운드 2분 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이번 승리로 자신의 MMA 전적을27전 27승까지지 늘렸지만, 공식 인터뷰도 세레머니도 하지 못한 채 퇴장했다. 이는 경기 후 일어난 난투극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직후 하빕은 맥그리거에게 고함을 지르며 도발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하빕은 맥그리거의 코치진에게 다가가 항의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결국 하빕은 승리의 세레머니 없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도 못한 채 옥타곤을 빠져나온 후 경찰에 연행됐다. 현재는 석방된 상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UFC229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맥그리거가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빕과 스태프 3명이 경찰서에서 석방됐다.

‘세기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두 선수의 대결은 진짜 ‘주대결’로 얼룩지며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경기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00만 달러(약 22억6000만원)의 대전료를 받는 반면, 커리어 통산 4번째 패배를 당한 맥그리거는 300만 달러(약 34억원)의 대전료를 받는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