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ESG 위원회 신설…"사회적 역할 다할 것"

입력시간 | 2021.06.15 오전 9:57:15
수정시간 | 2021.06.15 오전 9:57:15
  •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 결의
  • 위원장에 신미남 사외이사 선임
  • 사외이사 절반 ''여성''…"다양성 강화"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다.

LG화학(051910)의 전지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ESG 경영 본격화…“기업 사회적 역할 다할 것”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다. 환경과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 및 성과 등을 분석하고, ESG와 관련해 중대한 리스크 발생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4명 전원(신미남, 여미숙, 안덕근, 한승수 이사)과 사내이사 1명(김종현 대표이사 사장)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신미남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이사회에서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결의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내부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기타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부거래 등을 심의한다. 사외이사 3명(여미숙, 안덕근, 한승수 이사)와 사내이사 1명(이창실 전무, 최고재무책임자)이 참여하며 여미숙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내부 통제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한승수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안덕근·신미남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안덕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ESG 영역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 4명 신규 선임…절반은 여성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신미남(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 케이옥션 대표,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미남 전(前) 케이옥션 대표,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미남 전(前) 케이옥션 대표는 두산퓨얼셀(336260) BU 사장 및 맥킨지 컨설턴트를 역임한 신재생 에너지 업계 전문가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법률 전문가로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심도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통상 분야 전문가로 글로벌 경영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외이사 4명 중 절반인 2명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 및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