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위원회 첫걸음…설비 검사·점검기준 논의 시작

입력시간 | 2021.09.17 오전 10:10:54
수정시간 | 2021.09.17 오전 10:10:54
  • 정부·민간·산학연 등 위원 16명
  • 위원장에 김철환 성균관대 교수

전기안전위원회 1차 회의 모습.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전기설비 검사와 점검업무 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한 전기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첫 모임인 전기안전위원회가 첫 걸음을 뗐다.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전기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 유관기관, 협·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전기안전위원회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위원회 구성 후 처음 가진 이날 회의에서 남기범 전기기술인협회 본부장, 안길영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상무, 김권중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 등 참석 위원 16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위원장으로는 김철환 대한전기학회 회장(성균관대 교수)가 선출됐다.

전기안전위원회는 현행 규정(전기설비기술기준)과 전기설비 검사·점검업무 현장 간의 차이를 해소하고 기술 변화상황에 맞는 새 기준 마련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4월 전기안전관리법이 본격 발효되면서 관련법과 정부 고시에 따라 운영된다.

위원들은 오는 11월까지 전기수용설비와 신재생에너지설비에 대한 검사기준을 제정·공고하고 내년 초까지 전력계통설비 검사기준을 새롭게 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사기준을 안전관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책자 1만부를 만들어 대학과 공공도서관, 전기 유관단체에 보급하고 현장 기술자를 위한 교육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전기산업 전반에 새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해졌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원회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환 위원장은 “위원회의 운영 목적에 맞게 전기산업계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들을 공정하게 논의하고 조정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전기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