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수기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실적도 `쑥쑥`

입력시간 | 2021.09.24 오전 10:02:04
수정시간 | 2021.09.24 오전 10:02:04
  • 고급 정수기 인기에 실적 성장 시현
  • 제습기·청정기에도 프리미엄 전략 적용
  • "프리미엄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지속"

코웨이의 프리미엄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 7종. 코웨이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코웨이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을 이루며 정수기 시장 ‘선두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의 올해 상반기 정수기 렌탈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3%, 9.5% 증가한 1조7844억원, 3372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 매출 증가는 프리미엄 제품 전략 강화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작년 10월 내놓은 ‘아이콘 정수기’와 올해 4월 출시한 ‘AIS 3.0 IoCare’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다양한 혁신 기능을 담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이콘 정수기는 정수기의 기본인 위생 관리와 크기, 소음, 편리 부분에서 기술 혁신을 이뤘다. 다양한 기술을 모두 담았지만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했으며 프리미엄 제품다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출시 한달만에 2만대 이상 판매됐다. 2분마다 한대씩 팔린 셈이다. 통상 인기제품의 한달 판매량이 4000~5000대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AIS 3.0 IoCare는 최근 유행인 집콕 라이프와 홈카페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각종 편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최근 또 다른 프리미엄 전략 제품 ‘노블 공기청정기’와 ‘노블 제습기’를 출시했다. 정수기 분야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제습기 분야에서도 제품의 고급화를 강조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혁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프리미엄 가전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라 기자hr12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