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본격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 진입 -하나

입력시간 | 2021.07.20 오전 8:45:41
수정시간 | 2021.07.20 오전 8:45:41
  • 2Q 평균 BDI, 전분기 대비 61% 상승

팬오션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SEA ZHOUSHAN’호 모습. 팬오션 제공.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급등으로 2분기부터 큰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에도 건화물선 선복량 증가는 1.2%에 그칠 전망”이라며 “높은 수준의 BDI와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9090억원, 948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47.5% 증가하는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BDI는 지난 4월말과 5월초에 일시적으로 3000포인트를 상회했고 6월 중순부터는 지속적으로 3000포인트를 웃돌면서 2분기 평균 2792포인트를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60.6% 오른 수치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류비 부담은 증가했지만 운임 상승에 따른 공격적인 용선 선대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840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 감산 확대에 따른 철광석 해상물동량 감소 여파로 3분기 들어 BDI는 조정을 받았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남서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와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통제 강화는 철광석 해상물동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선복량의 제한적인 증가 예상을 감안하면 3분기 BDI 평균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