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내년까지 운임 상승…목표주가 5.2만원 -이베스트

입력시간 | 2021.08.03 오전 8:52:33
수정시간 | 2021.08.03 오전 8:52:33
  • 올해 매출 11.7조, 영업이익 5.7조원 전망
  • OPM 48.3%…동종업체比 프리미엄 타당
  • 영업 외적인 부분 CB·BW 전환 이슈 변수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HMM(011200)에 대해 내년까지 운임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5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35.8%)보다 높은 48.3%로 예상돼 프리미엄이 타당하다”며 “내년 2분기 희석 BPS(주당 순자산가치) 1만8601원에 타깃 PBR(주가순자산비율) 2.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깃 PBR 2.8배는 동종업체 평균 PBR 2.2배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치다. HMM과 비슷한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올해 영업이익률 52.6%)이 현재 PBR 2.8배에 거래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HMM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11조7621억원, 5조6769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3%, 478% 늘어나는 수준이다.

그는 “미국 내륙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항만적체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발주한 1만3000TEU 컨테이너 선박 12척은 2024년 인도 예정이고 추정기간인 2022년까지 컨테이너 운영선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 이슈가 변수로 꼽힌다.

나 연구원은 “만약 전부 전환하지 않는다면 목표주가는 6만7000원까지 내다볼 수 있지만 모두 전환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2만7000원까지 내려간다”며 “현재 보유한 신종자본증권 20%가 전환될 것을 가정하고 희석 BPS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20% 전환시 산업은행 지분은 약 45%에서 유지된다. 나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시세차익과 매각까지 모두 가능한 중간 수준에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