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셀프공천·저학력·방탄 개정` 이재명 겨냥 맹공(종합)

입력시간 | 2022.08.06 오후 5:45:53
수정시간 | 2022.08.06 오후 5:45:53
  •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 李에 "저는 공천 걱정이 아닐 민주당 걱정해"
  • "언론 탓, 남 탓 계속하면 어디서 혁신하나"
  • `영남권 비례대표 3석 우선 배정`공약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오전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혁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심이라는 식당 안에 들어가려면 오물이 묻어 있는 우리 옷을 깨끗이 빨아야 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그는 “저쪽(집권여당)이 잘못한다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집권여당은 옷이 여러 벌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 혁신 노선은 남 탓 노선보다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는 발언을 두고도 “언론 탓, 남 탓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어디서 혁신해야 할지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반박한 것에 대해 재차 응수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서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셀프공천에 대해 사과하라`는 박 후보의 연설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박 후보의 직격에 맞섰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거나 걱정하는 많은 분 역시 다 민주당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저는 공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우리 당의 `사당화 노선` 우려”라며 “인천 계양을 `셀프공천`에 말이 많았는데 어떤 해명도 들어본 바 없다. 민주당의 앞선 훌륭한 리더들이 보여준 선당후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일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당헌 80조의 개정 요청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부정부패 결연히 맞선 민주당의 근간이고 정신으로 당헌 80조 지켜야 한다”며 “혹여라도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잘못된 사당화 노선을 피려는 것이라면 더더욱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공약으로 `영남권 비례대표 3석 우선 배정`을 꺼내 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정기 전당대회는 바로 이곳, 대구에서 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원 기자prize1@edaily.co.kr